뉴욕증시, 관세휴전에 기술주 강세…S&P500 연간수익률 플러스로(종합)

지난달 지수 낙폭 17% 달하기도…미중 무역합의에 시장훈풍 지속유나이티드헬스, CEO 전격사임·전망철회에 18% 급락…다우지수는 하락
이지헌

입력 : 2025.05.14 06:09:05 I 수정 : 2025.05.14 07:43:26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중 양국 간 관세전쟁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1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강세를 지속하며 2025년도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다시 전환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72%) 오른 5,886.5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1.74포인트(1.61%) 오른 19,010.0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구성종목인 유나이티드헬스의 급락으로 전장보다 269.67포인트(-0.64%) 내린 42,140.43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미중 관세 합의 훈풍에 힘입어 이날도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인공지능(AI) 칩 1만8천개 이상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5.59% 급등했다.

브로드컴(4.89%), AMD(4.01%)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작년 말(종가 기준 5,881.63) 대비 0.1% 올라 2025년도 수익률이 다시 플러스 구간으로 진입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4월 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후 투매가 이어지면서 한때 낙폭이 작년 말 대비 17%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고 미중 간 무역긴장이 완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날 발표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3%로, 4년 만에 최저치로 둔화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캐럴 슐라이프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중 무역 합의는 마치 빙하기에서 하룻밤 새 봄날로 바뀐 것과 같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앤드루 위티 회장이 전격 사임하고 의료비용 상승을 이유로 2025년도 실적 전망을 철회하면서 이날 17.79%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와 더불어 존슨앤드존슨(-3.70%), 머크(-4.72%) 등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포함된 제약업체들도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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