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랑 어떤 관계죠?'…MG새마을금고 "상표권 계약 곧 해지"

임수정

입력 : 2025.05.15 06:09:01


MG손해보험 신규영업정지, 보험계약 조건변경 없이 5대 손보사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에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 정지 처분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힌 14일 서울 강남구 MG손보 본사.15일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6개월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보험 계약의 내용 변경은 정지되지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와 관리를 위한 업무는 종전과 같이 수행한다.기존 MG손보 계약자들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된다.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된다.2025.5.14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영업정지 및 가교보험사로의 계약이전이 확정된 MG손해보험과 'MG' 상표권 계약 즉시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가 'MG'라는 상표권만을 사용하고 있을 뿐 별도의 회사이기 때문에 향후 MG손보의 정리 절차가 새마을금고 공제보험 등에 미칠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15일 "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 설립 등과 관련해 새마을금고 고객 혼란이 가중되고 예·적금 및 공제 계약을 해지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가교보험사 설립 완료 시 MG손해보험과의 상표권 계약을 즉시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MG손보는 새마을금고에 연간 약 15억원의 사용료를 내고 'MG' 상표권 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해왔다.

이 때문에 상표권 계약 즉시 해지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도, MG 브랜드 사용은 올해 말로 종료 수순을 밟게 된다고 새마을금고는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2013년 사모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가 MG손보의 전신인 그린손보를 인수할 때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사실상 대주주 역할을 해왔다.

그린손보가 사명을 MG손보로 바꾼 것도 이때다.

중앙회는 인수 당시부터 수년간 MG손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 4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현재는 회수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 회계상 전액 손실 처리를 한 상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츨자를 했지만 지금은 회수 가능성이 없다 보니 내부적으로는 전액 손실 인식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네 차례에 걸친 MG손보의 매각 시도 과정이 이어지면서 MG 브랜드 사용 계약만 유지하고 있었는데, 청·파산 및 가교보험사 설립 방안 등이 거론되면서 새마을금고 고객들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확실한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새마을금고 공제보험 고객들이 'MG손보와 어떤 관계인지', '공제보험 계약에는 영향이 없는지' 등을 영업점에 문의하는 등 혼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보험공제 홈페이지에 "MG손보가 매각되거나 가교보험사 계약 이전 등이 발생해도 새마을금고 공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안내문도 게시했다.





sj9974@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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