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고속도로'에 늘어날 비수도권 데이터센터…"구축 컨설팅"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비수도권 DC 컨설팅 지원센터 운영부산시 "국내 최초 공용 변전소로 전력 수급 해결" 노하우 소개
조성미

입력 : 2025.06.20 16:55:04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비수도권 DC 컨설팅 지원센터 운영 사업 설명회
[촬영 조성미]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정부가 전국 주요 거점에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을 펴면서 기존 데이터센터가 몰린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도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전력 수급과 대지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의 지역 기피 문제, 데이터센터 서비스 수요 기업이 몰린 서울·경기권과 지리적으로 먼 점 등이 장애로 꼽혀왔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컨설팅 지원센터 운영 사업 설명회를 열고 비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구축, 운영하려는 기업들에 컨설팅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폭증하는 가운데 AI 기술 발전으로 성장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지방 분산 방안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데이터센터 업계가 필요한 역량을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및 지원 사업에 대해 소개한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전력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국내 최초로 공용 변전소를 만들어 입주하는 기업들이 500MW(메가와트)의 공용 전기시설을 쓰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나 서버 장비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할 인력을 매년 20명 육성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육성 프로젝트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은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4개(총용량 101MW)를 비롯해 건립 예정인 10개 센터를 포함하면 시 전체 데이터센터 운영 규모가 953MW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SK텔레콤[017670]과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에 7조원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하는 등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정책에 따라 전국 거점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80% 이상이 몰려 있는 수도권 및 정부가 정책 지원을 편 광주 AI 데이터센터, 향후 데이터센터 건립이 거론되는 전북 새만금 지역 등 각 지역 거점과 연결돼 국가 AI 인프라를 구성하게 된다.

cs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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