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전국체전에 로봇 성화봉송·NFT 메달 도입

조직위 출범식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네이버페이 협약
고성식

입력 : 2025.06.20 17:42:29


디지털 체전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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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로봇 성화봉송과 대체 불가 토큰(NFT) 메달이 도입된다.

제주도는 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네이버페이와 '디지털로 이어진 스포츠인 대축제를 실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로봇을 활용한 성화봉송 및 메달 수여, 로봇산업 전시관 운영, NFT 기반 디지털 티켓과 디지털 메달(기록증) 발급, 지역 관광과 연계한 디지털 기반 지역상생 프로모션 등이 진행된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웨어러블 로봇의 도움을 받아 성화봉송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로봇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관람객들은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나 체전 누리집을 통해 NFT 기반의 디지털 입장권(티켓)을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디지털 티켓으로 개·폐회식이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빠르게 입장할 수 있으며, 종목별 경기장에서도 티켓을 통해 인증을 완료하면 다양한 체전 연계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티켓 큐알(QR) 인증만으로 제주시 내 주요 관광지와 대중교통(버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체전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게 위·변조가 불가능한 NFT 디지털 메달을 수여할 계획이다.

모든 등록된 선수 개개인의 경기 결과를 NFT에 저장해 선수들이 기록을 평생 소장할 수 있게 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이 함께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고 싶다"며 "제주의 디지털·인공지능(AI) 대전환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내년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155명 규모의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kos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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