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이사장 평균연봉 5억, 중임률은 70%…권한 축소해야"
용혜인 "과도한 중·연임 횟수 제한하고, 임원 평가 신설해야"
이상서
입력 : 2023.10.16 06:01:02
입력 : 2023.10.16 06:01:02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2023.10.12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임직원의 횡령과 배임, 사기 등이 잇달아 발생한 새마을금고의 중앙회 이사장 중임률이 70%에 육박하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일반은행 임원 수준을 웃도는 5억2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중임률은 69.9%로 조사됐다.
과거 이사장을 맡았던 인물이 다시 임명된 비율을 나타내는 중임률은 2017년 31.9%, 2018년 34.4%, 2019년 42.3%, 2020년 47.7%, 2021년 41.1%, 지난해 49.7%로 꾸준히 올라갔다.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최근 10년간 평균 중임률은 46.2%이다.
이 기간 선임된 이사장 3천467명 중 1천600명이 2회 이상 이사장직을 수행한 것이다.
연속으로 이사장을 수행한 연임률은 38.8%(1천345명)에 달했다.
3회 연임률도 13.5%(469명)였다.
중앙회 상근 임원들의 평균 연봉도 2020년 4억1천599만원에서 꾸준히 높아져 지난해 5억2천910만원에 이르렀다.
이들의 최근 10년간 평균 연봉(4억5천만원)은 일반은행 임원 평균 연봉(4억1천만원)보다 약 10% 많은 액수라고 용 의원은 지적했다.
같은 기간 중앙회 직원 평균 연봉과의 격차도 약 3.6 배에서 4.5 배로 더 벌어졌다.
용 의원은 "중앙회 임원의 중임과 연임 횟수를 제한하고, 동일한 상호금융권인 신협처럼 조합원 차원 총회에서 임원의 연봉을 결정하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며 "임원 업무 일부나 전부를 상근이사에게 위임해 이들의 권한을 축소하고, 임원 평가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shlamazel@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이정재가 대주주인 이 회사, 대박난 ‘재벌집 막내아들’ 시즌2 만든다
-
2
美 금리 동결에도 비트코인은 2월후 첫 9.8만불 돌파…“스태그플레이션 오히려 좋아”
-
3
“김과장, 미장에서 돈 좀 벌었다며...신고해야겠네”
-
4
‘반도체 디자인’ 싸이닉솔루션,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
5
에이엠매니지먼트, 신한퓨처스랩 11기 ‘혁신기술 분야’ 선정
-
6
오전장 특징주★(코스피)
-
7
삼성자산운용, ‘KODEX 증여 가이드북’ 발간
-
8
토큰화된 美 국채 67억弗...올들어 70% 급증[매일코인]
-
9
한투운용,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 3종 동시 상장
-
10
오전장 특징주★(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