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을 유색인종으로' 생성…구글 제미나이 이미지 기능 중단
김태종
입력 : 2024.02.23 00:08:16
입력 : 2024.02.23 00:08:16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구글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제미나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AI 모델로, 이번 중단은 지난 1일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지 20일 만이다.
이는 제미나이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미지를 잘못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제미나이가 미국 건국자 등과 같은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구글 제미나이 제품 책임자인 잭 크로치크는 "이미지 생성 기능이 모든 상황에 들어맞는 것은 아니고, 특히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야 하는 이미지 생성은 더욱 복잡하다"고 인정하면서 "앞으로 이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1년 전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의 출시를 공식 발표하고 그 기능을 시연하면서 오답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시연회에서 '바드'는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JWST)을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된 망원경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오답이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태양계 밖 행성을 처음 촬영한 것은 JWST가 아닌 2004년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VLT)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오답으로 구글 주가는 하루에 9%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 전과 달리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장 초반 1% 가량 오르는 등 큰 영향은 받지 않는 모습이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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