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미·중 협상 교착에도 위험 선호 확산…WTI 0.84%↑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4.25 04:44:36
입력 : 2025.04.25 04:44:36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유가도 보조를 맞췄다.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 시티 근처 시설의 석유 저장 탱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2달러(0.84%) 오른 배럴당 62.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3달러(0.65%) 상승한 배럴당 66.55달러에 마무리됐다.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설명이 계속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중국의 누구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고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후 나온 발언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내가 아는 바로 양측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 또는 협상하지 않았다"며 "합의 도달은 말할 것도 없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국제 사회와 자국 각계의 이성적인 목소리를 직시해 중국에 대한 일반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며 관세 조치를 철회하기 전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후퇴했다.
다만 그럼에도 미국 증시가 이날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과 관세 협상을 시작했고 앞으로 불확실성은 더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6월부터 증산 속도를 높이기로 한 소식은 이날도 유가에 부담을 주는 분위기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 회원국 중 다수가 6월부터 산유량을 더 늘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이미 미국 관세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경제에 (OPEC+의 증산으로) 석유가 쏟아질 것"이라며 "OPEC+가 증산에 더 나쁜 시점을 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끝)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유가도 보조를 맞췄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2달러(0.84%) 오른 배럴당 62.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3달러(0.65%) 상승한 배럴당 66.55달러에 마무리됐다.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설명이 계속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중국의 누구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들은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어쩌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오늘 오전에 만났고 우리는 중국과의 만남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후 나온 발언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내가 아는 바로 양측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 또는 협상하지 않았다"며 "합의 도달은 말할 것도 없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국제 사회와 자국 각계의 이성적인 목소리를 직시해 중국에 대한 일반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며 관세 조치를 철회하기 전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후퇴했다.
다만 그럼에도 미국 증시가 이날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과 관세 협상을 시작했고 앞으로 불확실성은 더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6월부터 증산 속도를 높이기로 한 소식은 이날도 유가에 부담을 주는 분위기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 회원국 중 다수가 6월부터 산유량을 더 늘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이미 미국 관세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경제에 (OPEC+의 증산으로) 석유가 쏟아질 것"이라며 "OPEC+가 증산에 더 나쁜 시점을 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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