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넘게 폭락한 정치테마株 수두룩...금감원·거래소, 공동대응 강화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14 15:53:44
[사진 = 픽사베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 과열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1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주가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날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치테마주를 통해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테마주 중 3분의 2 이상(72%)이 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정치 테마주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86.9%에 달한다. 최근 1개월 기준 개인투자자의 매매차익을 분석한 결과 42개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정치 테마주는 주가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높아 이에 편승한 불공정거래와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거래소와 공조해 모니터링과 조사 등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거래소는 조사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시장감시·조사역량 집중하기로 했다. 또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전적 예방조치를 강화한다.

거래소는 사전적 예방조치 강화로 과도한 주가 상승을 방지한다. 금감원은 적시성 있는 조사와 무관용 조치 등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의 과열은 결국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투자자들은 근거없는 풍문에 의한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회사의 본질가치 등에 근거한 신중한 투자 판단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14 18:48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