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전세 4건 중 1건은 '역전세'…강서구 497만원↓
다방 분석…강서는 전세 거래 과반이 역전세
오예진
입력 : 2025.06.19 09:30:13 I 수정 : 2025.06.19 09:37:26
입력 : 2025.06.19 09:30:13 I 수정 : 2025.06.19 09:37:26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지난 1∼5월 서울 빌라 전세 거래 4건 중 1건은 역전세 거래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2023년 1∼5월과 올해 같은 기간에 거래된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중 동일 주소지·면적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7천547건의 24.6%(1천857건)가 역전세라고 19일 밝혔다.
역전세란 전세 시세가 변해 최초 계약했을 때보다 전세 보증금 시세가 더 낮아진 경우를 뜻한다.
역전세로 인한 보증금 차액이 클수록 임대인 입장에서 보증금 반환 부담이 늘고, 나가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역전세 거래의 보증금 평균 차액은 423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방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자치구별로 보증금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강서구(-2.6%)로 나타났다.
강서구의 평균 전세 보증금은 23년 1∼5월 1억9천44만에서 올해 1∼5월 1억8천548만 원으로 평균 497만원 하락했다.
이어 금천 2.2%(436만원), 구로 1.6%(269만원), 강북 1.4%(225만원), 도봉 1.2%(208만원), 양천 0.8%(146만원)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이 6개 자치구를 제외한 나머지 19개 자치구에서는 보증금이 2023년 계약 당시보다 상승했다.
상승 폭은 성동(4.8%), 용산(4.6%), 송파·종로(3.1%), 마포(2.9%) 등의 순으로 넓었다.
자치구별로 역전세 거래 비중이 가장 큰 지역도 강서(54%)로 집계됐다.
전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역전세가 된 셈이다.
금천(45%), 구로(43%), 도봉(42%), 양천(39%), 은평(33%), 강북(32%) 등은 뒤를 이었다.
서울 자치구 중 역전세 비율이 20%를 밑도는 곳은 광진·서초(18%), 마포(16%), 성동·송파(15%), 용산(7%) 6곳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역전세 거래 비율은 2022년 1∼5월 대비 지난해 동기 역전세 거래 비율(46%)보다는 2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역전세 비중이나 전세가 하락 폭에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전세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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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ye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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