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9일 최근 이란-이스라엘 군사적 충돌과 확전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날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7∼1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관련해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했다.

박 부총재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을 고려해 정책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한 데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ssun@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