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형 아파트 규모 컨테이너에 '식물공장' 운영
고추냉이 시험 재배…"기후변화에도 효율적 대응 가능"
고성식
입력 : 2025.06.19 09:22:37
입력 : 2025.06.19 09:22:37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소형 아파트 크기와 비슷한 42㎡ 규모의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조성해 기능성 작물인 고추냉이 시범 재배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 유휴부지에 마련된 컨테이너 식물공장은 2열 3단 구조의 식물재배 재배틀과 영양액 공급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저장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식물공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주요 소득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워질 것을 가정해 외부 환경 요인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재생에너지 100%(RE100) 달성을 위해 탄소 저감형 식물공장 모델 구축의 하나로 9.525㎾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도 도입됐다.
저온성 작물인 고추냉이를 식물공장에서 재배하면 쌈채용으로 연중 생산할 수 있고 일반 재배 시보다 뿌리줄기(근경) 생산 기간도 약 5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고추냉이 시범 재배를 통해 식물공장 재배에 적합한 영양액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온도·습도 등 환경 데이터와 생육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영분석을 실시해 컨테이너 식물공장의 수익모델을 설정하고, 보급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8일 식물공장을 방문해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보면서 과학과 인공지능, 디지털 분야의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푸드테크, 식물공장 등 스마트농업이 제주 농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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